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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인(人) 말씀묵상

가스펠인(人) 말씀묵상

고린도전서 16장

가스펠인(人) 말씀묵상 · 2026년 6월 30일 ·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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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행하라

쥬빌리 코치  ·  Jubilee Coach  ·  말씀 묵상 시리즈

바울은 이제 길고 긴 편지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분열과 소송, 음행, 성찬을 둘러싼 혼란, 은사의 오용까지, 그는 고린도 교회의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열여섯 장에 걸친 권면 끝에 사도는 펜을 내려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짧은 말을 남깁니다. 복잡한 말이 아닙니다. 부모가 문을 나서기 직전 자녀에게 남기는 당부와도 같습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고린도전서 16:13–14 — 개역개정

한 절 안에 네 가지 명령이 들어 있습니다. 깨어 있으라. 믿음에 굳게 서라. 용기를 내라. 강건하라.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 명령들을 하나의 군사적 명령으로 읽었습니다. 그는 깨어 있다는 것이 세상의 염려에서 자유로워져서 끝까지 하나님의 일에 마음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치 보초가 자리에서 잠들면 안 되는 것과 같습니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본문을 강해하면서 고린도 교인들이 정작 지켜야 할 거의 모든 영역에서 깨어 있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탄을 경계하지 못했고, 유혹과 나태함과 거짓 가르침을 경계하지 못했고, 주님의 재림조차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가는 컸습니다.

표현에 대한 짧은 설명입니다. 오래된 번역본은 이 명령을 남자답게 행하라로 옮겨서 마치 바울이 교회 안의 남성에게만 말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단어는 구약 헬라어 성경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전쟁을 앞두고 강하고 담대하라 말할 때도 쓰였습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시작할 때부터 고린도 교회의 남녀 성도 모두에게 말하고 있었고, 지금도 같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용기만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바로 다음 구절에서 그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덧붙입니다. 맥아더 목사는 이 편지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선 열다섯 장에서 바울이 다룬 거의 모든 갈등, 곧 편애와 소송과 은사를 둘러싼 교만은 결국 한 가지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에게는 지식도 있었고 은사도 있었고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부족했습니다. 사랑 없는 강함은 거칠어지고, 강함 없는 사랑은 무엇이든 눈감아 주는 교회가 됩니다. 바울은 둘 다 함께 붙들기를 원합니다.

바울은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이 편지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고린도전서 16:15–16 — 개역개정

바울은 편지를 마치기 전에 한 사람의 이름을 들어 칭찬합니다. 스데바나입니다. 그는 아가야 지역 전체에서 바울의 사역을 통해 가장 먼저 믿음을 갖게 된 사람이었고, 그날 이후로 자신의 집안 전체를 성도 섬기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칼빈은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교회를 섬기는 특별한 은사를 주셨다면, 교회는 마땅히 그 사람을 존중하고 기꺼이 그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기 스승이 누구인지, 자기 은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두고 다투기 좋아했던 고린도 교회 안에서, 스데바나는 조용히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직함도 없고 무대도 없었습니다. 오직 섬김뿐이었습니다.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고린도전서 16:19–20 — 개역개정

아굴라와 브리스가는 고린도와 낯선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몇 해 전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로마에서 추방했을 때, 이 부부는 고린도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바울을 만나 함께 천막을 만들며 일했습니다. 그들은 지금 바울이 편지를 보내는 바로 그 교회를 함께 세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편지를 쓸 무렵 그들은 에베소로 옮겨 갔고, 그들의 집은 성도들이 모이는 처소가 되어 있었습니다. 바울은 아시아 전역 교회의 문안과 함께 이들의 인사를 고린도 교회에 전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명령을 더합니다.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이것은 그 시대에 결코 작은 몸짓이 아니었습니다. 고린도는 종과 자유인, 부자와 가난한 자가 공공장소에서조차 거의 접촉하지 않던 도시였습니다. 하물며 동등한 자로서 서로 끌어안는 일은 더욱 드물었습니다. 칼빈은 이 인사를 서로 사랑한다는 진실한 표시로 보았고,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에서 나와야 하며, 거룩하다는 것은 곧 순결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아더 목사는 이 짧은 명령을, 이 마지막 단락 전체에 흐르는 사랑의 일곱 가지 모습 가운데 마지막으로 꼽았습니다. 전도와 섬김과 순종과 교제와 존중과 환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정함입니다. 신분을 두고 다투던 교회에게, 바울은 서로를 한 가족으로 끌어안으라고 말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마라나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고린도전서 16:22–24 — 개역개정

서로를 끌어안으라는 따뜻한 명령 바로 다음에, 바울의 어조는 날카로워집니다.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으리라. 칼빈은 이것이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고백한 적도 없는 외부인을 향한 말이 아니라고 분명히 설명합니다. 오히려 교회 안에서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면서도 마음으로는 결코 그분께 속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한 말입니다. 거짓 평안 속에 안주하는 자기 양 떼를 차마 그냥 둘 수 없었던 목회자의 단호한 말입니다. 그러고 나서 바울은 거의 같은 호흡으로, 초대 교회 성도들이 헬라어 편지를 쓰면서도 자기 언어로 기도했던 단어 하나를 그대로 적습니다. 마라나타.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개혁주의 노트
개혁주의 성경신학의 게할더스 보스는 신약 교회가 그리스도의 두 번의 오심 사이에 살아간다고 가르쳤습니다. 십자가에서 이미 이루신 일과,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그 날 사이입니다. 마라나타라는 한 단어 안에 이 둘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 말은 초대 교회 안에서 거짓 신자에게는 경고로, 진실로 주를 사랑하는 자에게는 소망의 기도로 함께 쓰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주를 마무리 짓는 그 단어가, 동시에 갈망을 열어 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와 함께 할지어다. 이 본문의 모든 명령보다 은혜가 먼저 옵니다.

바울은 은혜를 얻기 위해 굳게 서고 섬기고 서로 사랑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은혜와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주어졌습니다. 이 본문에서 바울이 명령한 모든 것, 곧 깨어 있음과 섬김과 거룩한 입맞춤은 이미 그리스도께 속한 백성 안에서 그 은혜가 만들어 내는 열매일 뿐입니다.

코치 브라이언의 질문

요즘 당신의 믿음이 흔들리는 지점은 어디인가요? 그 가운데서도 당신을 지탱해 온 것은 무엇이었나요?

인정받지 않아도 기꺼이 섬기고 싶어 하는 당신 안의 어떤 부분이 있나요? 그 부분에게 지금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늘 누구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고 싶나요? 그 사람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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