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소설 그리고 스크린 · 2026년 9월 22일 ·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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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님, 당신은 우리에게 조용히 복종하라고 요구하지만, 우리는 이곳에 침묵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1968년 8월, 베트남 전쟁 반대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치며 미국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장 앞으로 모여든 수만 명의 청년들! 그러나 그들을 맞이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시카고 경찰의 곤봉과 최루탄, 그리고 주방위군의 총검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지켜보고 있다(The whole world is watching)!"라는 절규가 도심을 뒤흔든 지 1년 뒤, 닉슨 백악관과 법무부는 시위 주동자 8명을 기소하여 미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정치재판'을 기획합니다.
할리우드 최고의 이야기꾼 아론 소킨(Aaron Sorkin) 감독이 연출한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걸작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The Trial of the Chicago 7)》은 151일간 법정을 전쟁터로 바꾼 청년 활동가들의 치열한 법정 투쟁을 다룹니다.
사법권의 중립을 내던지고 150회가 넘는 이의를 기각한 줄리어스 호프만 판사의 독단, 흑표당 의장 바비 실을 법정 안에서 의자에 결박하고 재갈을 물린 인종주의적 사법 폭력, 제도권 선거를 통한 온건 개혁(톰 헤이든)과 문화적 전복을 통한 직접 행동(애비 호프만)의 불꽃 튀는 사상적 논쟁, 그리고 판사의 선고 직전 법정에 울려 퍼진 4,752명 베트남 전사자들의 이름까지!
법률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권력의 사법 사유화와 적법절차(Due Process)의 붕괴, 그리고 2026년 오늘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정치의 사법화·사법의 정치화'를 40분간 뜨겁게 대담합니다.
📍 타임라인 (Chapters)
00:00 오프닝: 1968년 시카고의 함성 — "온 세상이 지켜보고 있다!"
05:00 제1부: 징집의 공포와 베트남 잔혹극 — 왜 청년들은 시카고로 향했는가
12:30 제2부: 닉슨 정권의 보복 기소와 줄리어스 호프만 판사 — 법치주의의 타락
20:00 제3부: 바비 실의 결박과 사법사의 수치 — 적법절차의 붕괴 현장
27:30 제4부: 톰 헤이든 vs 애비 호프만 — 제도권 선거인가, 문화적 전복인가
34:00 제5부: 4,752명의 전사자 호명과 1972년 파기환송 — 시민 불복종의 법철학
38:30 클로징: 침묵하지 않는 법정 — 2026년에 되새기는 사법 정의의 본질
■ 기획 및 원고: 법무법인 위민 한경수 변호사
■ 진행: [역사, 소설 그리고 스크린] (민호 & 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