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소설 그리고 스크린 · 2026년 9월 18일 · 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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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시스템의 절차와 매뉴얼을 따랐을 뿐입니다."
이 익숙한 변명은 1961년 예루살렘의 법정에서만 울려 퍼진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거대 로펌의 검토 의견서 한 장,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클릭 한 번, 플랫폼 기업의 알고리즘 설계 뒤에 숨어 "내 책임은 여기까지"라고 선을 긋는 오늘날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 로마규정 제33조가 상급자 명령의 항변을 명문화하기까지 걸린 40년,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과 서독 68세대의 각성, 그리고 2026년 인공지능이 인간을 '선별'하고 잉여로 밀어내는 시대! 전통적 도덕과 기성 규범이라는 기댈 곳(난간)을 잃어버린 시대에 아렌트가 제시한 궁극의 윤리, "난간 없이 생각하기(Denken ohne Geländer)"의 의미를 되새기며 5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 챕터 타임스탬프 (Chapters)
00:00 오프닝: 2026년, 우리 안의 아이히만을 마주하다
03:10 ICC 로마규정 제33조와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08:25 서독 68세대의 외침: "부모님은 그때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13:40 지그문트 바우만의 통찰: 분업화가 낳은 도덕적 책임의 원자화
18:15 2026년 AI 시대의 경고: 알고리즘에 의한 인간 선별과 '잉여 인간'
22:00 아렌트의 해법: "난간 없이 생각하기"와 자기 자신과의 내적 대화
25:10 5부작 시리즈 완결 및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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